꽃이 있어, 시가 있어,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: ‘이해인’의 《꽃잎 한 장처럼》, 샘터, 2022.를 읽고
꽃이 있어, 시가 있어,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- ‘이해인’의 《꽃잎 한 장처럼》, 샘터, 2022.를 읽고 “계절의 봄과 달리 우리의 진정한 봄은 언제나 올까요? (108면)” 유독 혹독했던 겨울도 저만치 가버리고, 어느 덧 따스한 봄의 초입에 서있다. 그런데 매일 들려오는 사건사고들로 봄이 항상 가져다주던 고유의 포근함을 느끼기 어렵다.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과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가지고 온 전국적인 산불 피해, 그리고 인간의 잔혹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해준 타국의 전쟁까지, 아직도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. 이해인 수녀는 차갑기만 한 마음을 녹여주는 시집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었다. 이해인 작가는 천주교 수녀이지만 책과 글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가슴을 울리는 시와 수필을 집필..
2022. 3. 9.